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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 김인후의 강학당 훈몽재(訓蒙齋) 1. 순창에 있는 훈몽재(訓蒙齋)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에 가면 "훈몽재"라는 유적이 있다.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지척이다. 호남고속도로 정읍 IC를 빠져나와 국도 21번에서 순창군 쌍치면 시산리와 중안리 중간도로를 따라 둔전리로 가면 백방산 자락 아래 추령천변에 위치해 있다. 정읍 IC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소요된다. 훈몽재 의미는 '어리섞음을 가르쳐 일깨우는 집'이라는 뜻이니 후학을 양성하는 강학당인 것이다.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가 1548(명종3)년에 자신의 처가집 고향마을에 지었다. 2. 조선 중기 문신 하서 김인후의 강학당 김인후는 1510(중종5)년에 전라도 장성에서 태어났다. 18살에 성균관에 들어가 공부하였고 21살에 사마시(주석1)에 합격하였다. 23살때부터 퇴계.. 2024. 4. 3.
[혼불] 작가, 최명희 편지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에 가면 [혼불문학관]이 있다. 은 故 崔明姬씨가 1980년 4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장장 17년동안 쓴 대하소설이다. 전라도 지방의 언어, 문화 등이 세밀하고 아름다운 우리 언어로 채색된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있다. 문학관에 전시된 편지[수신: 김병종 교수, 서울대 미대학장 등 역임, 이 편지를 기부한 분, 전북 남원출신]를 읽자니 그들의 교류가 무척 아름답고 부럽기까지 하다. 안녕하시온지요? 사과 냄새가 시고 향기롭게 그러나 서글프게 섞여 있는 시월의 햇살을 받고 앉아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여러가지가 고맙기만 합니다. 나는 아직 뜻대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학교에는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책도 보고 바깥도 내다보고 하면서 지내고 있지요. 요즘은 전보다 한결 좋.. 2024. 2. 22.
稷下學派 宗祖 荀子가 공부하기를 권하는 글 순자 제1권 권학편(勸學篇) 勸學(권학) 1. 君子曰(군자왈) 學不可以已(학불가이이). 군자가 말하길, 학문은 이만하면 됐다...할 수는 없는 것이다. (중단할 수 없다.) 靑取之於藍(청취지어남), 而靑於藍(이청어남), 푸른 색은 쪽빛에서 취하는데, 쪽빛보다 더 푸르고, 冰水爲之(빙수위지), 而寒於水(이한어수). 얼음은 물이 얼은 것이나 물보다 더 차다. 木直中繩(목직중승), 輮以爲輪(유이위륜), 나무가 곧아 먹줄과 일직선이 되고,구부려서 수레바퀴를 만든다. 其曲中規(기곡중규), 雖有槁暴(수유고폭), 중심을 잡아 그것을 구부린 것을 뙤약볕에 말려도, 不復挺者(부복정자), 輮使之然也(유사지연야) . 다시 펴지지 않는 것은 굽혀졌기 때문이다. 故木受繩則直(고목수승즉직), 따라서 나무는 먹줄을 따르면 곧아지며.. 2024. 1. 28.
옛날 귀족 관리들 급여와 토지 제도, 지방 호족의 경제적 토대 ? 1. 지방호족세력의 협조로 건국한 고려 고려거란전쟁을 보면 피난을 가는 현종에게 지방호족이 무례하게 행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황제의 명령을 거역하고 심지어 반역까지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지방호족들이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호족 자신들의 경제적 토대를 지키기 위해 더 확장하기 위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방호족들을 이해하려면 당시의 토지제도와 국가 장악력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겠다. 신라를 무너뜨리고 후삼국을 거쳐 고려를 건국하는 과정에서 왕건은 결혼정책을 적극실행한다. 각 지방호족들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얻기 위해서 인척관계를 맺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왕조를 창건한 이후에는 왕족 수를 늘이지 않기 위해 친족간 결혼이 성행한다. 그래서 고려 초기.. 2024. 1. 11.
고창 문수사와 장성 축령산 우왕좌왕 여행기 청량산이 왜이리 많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에 가면 문수사라는 절이 있다. 선운사의 말사이다. 일주문에는 분명하게 청량산 문수사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청량산을 검색하면 경상북도 봉화에 있는 쳥량산이 나오고 전라북도 고창 청량산은 검색되지 않는다. 그 대신 축령산이라고 검색하면 잘 나온다. 문론 축령산도 경기도 남양주에 또 있다. 그 곳은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자연휴양림이 잘 갖춰져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 그래서 고창의 청량산 또는 축령산 또는 문수산을 등산하려면 주소를 잘 살피고 클릭하여야 한다. 청량산은 등산하지 못했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주말 청량산 문수사 문수보살님을 알현하고 청량산을 등산할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고창 문수사까지는 잘 갔는데, 문수사를 통.. 2024. 1. 10.
영광 내산서원과 강항선생 내산서원 둘러보기 서원 안내판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에 가면 내산서원이 있다.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전해준 인도승려 미라난타와 인연이 있는 사찰 불갑사가 지척인 곳이다. 나즈막한 산이 뒤, 좌우에서 포근하게 감싸고 있었다. 서원은 남향을 하고 따뜻한 햇볕을 받고 있었다. 입구에는 정치인들의 기념식수가 여럿보였다. 강항선생을 추모하는 염을 가지고 했으리라....... 산은 신령이 살아야하고 사찰에는 도력 높은 고승이 살아야 하고 서원에는 학식과 경륜이 풍부한 선비가 있어야 빛이 나는 법인데, 빈 서원에는 초겨울의 햇볕만 고요히 머물고 있다. 서원앞의 연못 강항 선생 수은 강항(睡隱 姜沆) 선생은 1567년에 출생하여 1618년까지 사신 조선중기의 문신이다. 임진왜란을 몸소 겪으신 분이고 특히 일본에 끌려..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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